"mRNA백신 2차접종 추석연휴와 겹치는 경우 5일씩 앞당겨 맞는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mRNA(모더나·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의 2차 접종일이 다음달 추석 연휴와 겹치는 경우 5일씩 앞당겨 접종하게 된다.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이상반응조사팀장은 11일 백브리핑에서 "2차 접종 자동예약일이 추석 연휴인 경우 접종일을 5일씩 앞당겨 접종 간격이 6주를 초과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2차 접종 자동예약일이 다음 달 20일이면 15일로, 21일이면 16일로, 22일이면 17일로 각각 변경된다.

앞서 추진단은 지난 9일 모더나사(社)의 백신 수급 차질로 인해 이달 16일 이후로 mRNA 백신의 2차 접종이 예정된 경우 접종 간격을 기존 4주에서 6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이 경우 2차 접종 예약일이 2주 뒤로 밀리면서 일부 접종 대상자는 예약일이 다음 달 18∼22일인 추석 연휴 기간과 겹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추석 연휴 기간 휴진을 하는 의료 기관이 많은 만큼 연휴 이후로 예약일이 밀리면서 1·2차 접종 간 간격이 6주보다 더 벌어질 수 있다.권 팀장은 또 "접종 기관 예약가능 인원 초과 등으로 접종 간격이 6주를 초과(43일 이후)한 175만명에 대해서는 2차 접종 자동예약일을 6주(42일)로 일괄 조정했다"며 "16일 이후 mRNA 백신 2차 접종이 예약된 1천156만명에 대해 변경된 2차 접종 자동예약일을 오는 12일 개별 문자 전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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