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제자유구역청, 수소기업 유치 '올인'

국내 유일 정부 특별지원 구역
두산퓨얼셀 등 50社 유치 목표

10월 佛 수소산업전시회도 참가
울산경제자유구역청(UFEZ)은 국내외 수소 전문 기업 유치에 본격 나선다고 11일 발표했다. 50여 곳을 유치해 울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UFEZ는 국내에선 유일하게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지원 특별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아 지난 1월 출범했다. 투자유치 지역은 테크노산업단지의 수소산업거점지구, 이화산업단지의 일렉드로겐오토밸리, KTX 역세권의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 등 3개 지구 총 4.70㎢에 이른다.UFEZ는 국내외 수소 전문 기업 50여 곳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 유한정밀, 제이앤티지, 가드넥, 이엠솔루션, 대하, 두산퓨얼셀, 범한퓨얼셀, 에스퓨얼셀, 지필로스, 하이에어코리아, 원일티엔아이 등이 대표 기업이다. UFEZ는 다음달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수소모빌리티+쇼’와 11월 ‘울산 국제수소에너지전시회’ 등에 참여해 수소 전문 기업을 본격적으로 유치하기로 했다.

10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수소산업전에 사절단을 파견해 해외 우수 수소 기업 유치에도 나선다. 수소 전문 스타트업 유치를 위한 ‘K-H2 신기술 그랜드 챌린지 공모전’도 이달 말까지 열고 있다. 울산시는 2030년까지 울산경제자유구역 내에 총 1조1704억원을 들여 수소전기차 6만7000대 보급 등 수소 제조·공급부터 사업화까지 수소 대중화를 선도할 전 주기 생산체계를 구축해 동북아시아 최대의 수소경제 에너지 중심 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조영신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사진)은 “울산은 국내 전체 수소 생산량의 60%를 생산하는 등 수소산업 분야에서 절대 우위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며 “미래 50년을 견인할 수소 전문 기업을 유치해 울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