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의 혹독한 '올림픽 영재교육'…4살 아이는 고통에 몸부림

영국 매체, 중국 체육관 풍경 소개
올림픽 영재 키우기에 매진
사진=EPA
중국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다방면 활약을 하며 종합순위 2위를 기록했다. 실제로 이런 높은 성적을 만들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올림픽 영재'를 발굴하고 키워내느라 혈안인 모습이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더 선’은 엘리트 스포츠 선수로 키우기 위해 4~6세 아이들을 훈련 시키는 중국의 체육관 풍경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중국이 높은 성적을 국제대회에서 기록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혹독한 훈련 덕분이라고 밝혔다. 기사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4~6세 정도의 아이들이 땀과 눈물을 흘리며 고통스러운 훈련을 견디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아이들은 일주일에 6일까지도 고강도 훈련을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스포츠 학교에 다니다 부상 및 개인적 이유로 성적이 부진해 운동을 그만두면 지원이 뚝 끊겨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활약한 다이빙 소녀 금메달리스트 취안훙찬(14)이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기본적인 모국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그의 모습에 대해 "광둥어를 사용하더라도, 14살이 표준어를 알아듣지 못한다는 것은 운동만 하느라 기초 교육이 부재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 = 더 썬 캡처
취항훙찬은 가족의 병을 고치기 위해 소녀가장이 되어 운동에 매진하게 된 것으로 유명하다. 모국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그의 모습에 일각에서는 "(취안과 같이) 우승을 못 해 알려지지 않은 아동 노동자가 많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