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2000명 넘나…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 1608명

1012명 수도권·596명 비수도권서 확진
6시 기준 전날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
11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세에 11일에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12일에도 20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60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768명보다 160명 적은 수치지만 지난주 수요일 오후 6시 중간집계된 1475명에 비해서는 133명 많다. 1608명 자체로만 봐도 6시 집계 기준으로 전날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인천 서구의 음식점 관련 총 15명이 확진됐고, 경기 성남시 헬스장, 경기 안산시 대안학교 관련해서는 각각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충남 아산시 외국인 지인모임 사례에서는 23명이 감염됐고, 부산 수영구 시장 관련해서는 총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2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 20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455명이 늘어 최종 2223명으로 마감됐다.
11일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한 시민의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살펴보면 1775명→1704명→1823명→1728명→1492명→1537명→2223명으로 집계돼 하루 평균 1755명꼴로 나왔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 1212명을 시작으로 36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고, 12일이면 37일째가 된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기준 집계된 확진자 중 1012명(62.9%)은 수도권, 596명(37.1%)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경기 484명, 서울 431명, 경남 101명, 인천 97명, 부산 95명, 충남 77명, 경북 66명, 충북 54명, 강원 39명, 대구·대전 각 36명, 울산 29명, 제주 22명, 광주 15명, 전북 13명, 전남 12명, 세종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