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엑소 크리스, 미성년자 성폭행"…미국서도 폭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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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그룹 엑소(EXO)의 전 멤버인 크리스(본명 우이판)가 성폭행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된 가운데 미국에서도 미성년자 피해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미국에 있는 화교보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에 거주하는 A 씨는 최근 현지 한 로펌의 왕징 변호사에 찾아와 크리스에게 몇 년 전 성폭행을 당했다며 법률 상담을 받았다.A 씨 주장에 따르면 중국인 유학생으로 만 18세가 되지 않았을 당시 크리스의 LA 투어 팬 미팅에 참석했다. A 씨는 크리스와 SNS를 교환했고 이후 만남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왕징 변호사는 신변 보호를 위해 A 씨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크리스에 대해 민사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왕징 변호사는 당시 피해자가 더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더 많은 피해자들이 함께 기소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미성년 성범죄는 미국에서 종신형도 가능한 중범죄다.한편, 베이징시 공안국 차오양 분국은 지난달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를 통해 "우○판(우이판)이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현재 캐나다 국적인 우○판을 강간죄로 형사 구류하고 사건 수사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안 측은 크리스가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 자세히는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의 형사구류는 한국의 체포에 해당하는 인신 구속 조치다. 크리스의 성폭력 의혹은 크리스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여성 두메이주(18)의 폭로로 불거졌다.
공안이 발표한 중간 수사 결과에 따르면 크리스는 지난해 12월 뮤직비디오 여주인공 면접을 한다며 두메이주를 불러냈다. 당시 자택에서 파티를 연 크리스는 두메이주와 성관계를 맺고 이후 연락을 주고받은 것을 공안이 확인했다.중국에서 공안이 형사 구류를 한 피의자가 이후 혐의를 벗는 사례는 드물다. 이에 향후 크리스가 강간죄로 기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크리스는 아이돌그룹 엑소로 데뷔했으나 2014년 한국 기획사 SM을 상대로 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거쳐 중국에서 가수, 배우로 활동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11일 미국에 있는 화교보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에 거주하는 A 씨는 최근 현지 한 로펌의 왕징 변호사에 찾아와 크리스에게 몇 년 전 성폭행을 당했다며 법률 상담을 받았다.A 씨 주장에 따르면 중국인 유학생으로 만 18세가 되지 않았을 당시 크리스의 LA 투어 팬 미팅에 참석했다. A 씨는 크리스와 SNS를 교환했고 이후 만남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왕징 변호사는 신변 보호를 위해 A 씨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크리스에 대해 민사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왕징 변호사는 당시 피해자가 더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더 많은 피해자들이 함께 기소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미성년 성범죄는 미국에서 종신형도 가능한 중범죄다.한편, 베이징시 공안국 차오양 분국은 지난달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를 통해 "우○판(우이판)이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현재 캐나다 국적인 우○판을 강간죄로 형사 구류하고 사건 수사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안 측은 크리스가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 자세히는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의 형사구류는 한국의 체포에 해당하는 인신 구속 조치다. 크리스의 성폭력 의혹은 크리스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여성 두메이주(18)의 폭로로 불거졌다.
공안이 발표한 중간 수사 결과에 따르면 크리스는 지난해 12월 뮤직비디오 여주인공 면접을 한다며 두메이주를 불러냈다. 당시 자택에서 파티를 연 크리스는 두메이주와 성관계를 맺고 이후 연락을 주고받은 것을 공안이 확인했다.중국에서 공안이 형사 구류를 한 피의자가 이후 혐의를 벗는 사례는 드물다. 이에 향후 크리스가 강간죄로 기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크리스는 아이돌그룹 엑소로 데뷔했으나 2014년 한국 기획사 SM을 상대로 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거쳐 중국에서 가수, 배우로 활동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