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수·일라이 '쇼윈도부부' 마침표…7년 결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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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지연수 모자 남겨 놓고 미국行지연수가 일라이와 결혼 생활을 끝냈다고 직접 밝혔다.
지연수 "그동안 쇼윈도 부부" 고백
이혼 후 "아들위해 더 열심히 살 것"
지연수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감사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아들) 민수 위해서 더 열심히 살겠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와 함께 2012년 8월 10일부터 2021년 8월 11일이라고 적었다. 지연수, 일라이의 열애부터 이혼까지 인연이 완전히 마무리됐음을 드러낸 것.
지연수와 일라이는 지난해부터 별거를 시작했고, 일라이는 가족들이 있는 미국에서, 지연수는 한국에서 아들을 돌보며 살아왔다. 이혼조정을 통해 양육권은 지연수가 가져갔고, 재산분할 없이 일라이가 매월 월 85만 원의 양육비를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라이와 지연수는 11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3년 열애 끝에 2014년 6월 혼인신고를 하면서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당시 아이돌 그룹 유키스 멤버로 활동하던 일라이는 혼인신고와 함께 아들 민수 군의 출산 소식을 함께 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2017년 결혼식을 진행했지만, 2020년 11월 파경 소식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특히 결별설이 불거지기 앞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달달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더욱 믿기 힘들다는 반응이 나왔다.
지연수는 지난해 3월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결혼 후 쇼윈도 부부로 살아왔다"고 고백했다.
지연수는 당시 "한국에서는 일이 많이 없었고, 일라이는 그룹에서 탈퇴한 시점이라 미국 이민을 권유했다"며 "이삿짐을 먼저 보내고 미국으로 갔고 영주권이 나오려면 서류가 필요하다고 해 아이와 남편을 두고 홀로 한국에 왔다. 그런데 다음날 전화로 (이혼을)통보받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연수는 시어머니에게 전세 보증금을 '먹튀' 당하는 고부 갈등, "일라이가 슈퍼카를 좋아했다"면서 그의 낭비벽 때문에 가계 부채로 신용불량자가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