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시장 잡아라"…현대차·KT·카카오 뭉쳤다

업종간 협력 위한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추진
현대모비스의 미래도심공유형 자율주행차량 M비전 S. 사진=현대모비스
국내 자동차 및 IT 업계 대표기업들이 자율주행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뭉쳤다.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설립준비위원회는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발기인총회'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는 국내 자율주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모인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협회에는 완성차와 자동차부품, 통신, IT, 서비스 등 자율주행 연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들이 참여한다. 자율주행산업은 완성차 및 자동차부품 등 제조업 중심의 기존 자동차산업과 달리 이(異)업종간 협력과 협업이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 협회의 설명이다.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가 설립된다. 사진=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발기인 및 회원사로 현대차, 현대모비스, 만도, 쏘카, 카카오모빌리티, KT, 컨트롤웍스, 토르드라이브, 한국자동차연구원, 자동차안전연구원 등 10개 기업과 기관이 우선 참여했고, 향후 약 60여개 기업과 기관이 창립회원으로 추가 참여할 예정이다. 협회장에는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가 선출됐다.

협회는 향후 자율주행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책기획과 기반구축, 산업진흥, 국제협력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2개 부처에 동시 설립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한편 협회는 자율주행 연관 사업을 추진 중인 기업과 기관에게 업종과 관계없이 회원사 가입의 문을 열어 두고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