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어, 비츠로셀과 차세대 스마트패치 사업 협약

스마트 마스크팩 등 출시 협력
왼쪽부터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와 최영권 아이큐어 대표.
아이큐어와 비츠로셀은 차세대 스마트패치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 기술을 바탕으로 의약용 패치 및 신규 마스크팩 제품을 준비 중인 아이큐어와, 초박형 필름배터리(TFB) 제조 기술을 보유한 비츠로셀의 이해 관계가 맞아 성사됐다는 설명이다. 세계 착용형(웨어러블) 의료기기 시장은 2019년 168억달러(약 19조원)에서 연평균 9.96% 성장해, 2024년에는 271억달러(약 3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 치료용 의료기기는 2019년 126억달러(약 14조원)에서 2024년 190억달러(약 22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과거 스마트패치는 정보 수집 등에 이용됐다. 최근에는 안정화된 배터리와 약물전달시스템을 이용해 인슐린처럼 정기적으로 투약해야 하는 약물을 대상으로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양사는 차세대 의료용·미용 스마트 마스크팩, 패치 등의 출시에 협력할 예정이다. 최영권 아이큐어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의약품과 화장품을 패치 형태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츠로셀과의 기술 융합을 통해 가볍고 작은 차세대 스마트패치를 개발해, 진단부터 투약관리까지 일체화된 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는 "비츠로셀의 초박형 필름배터리(TFB)는 미세전류를 활용한 전기적 반발력을 통해 약물 등의 피부 침투를 촉진시키며, 친환경 제품으로서 우수한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스마트 패치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함께 해 대한민국 시장을 열고 세계로 진출할 것"이라고 했다.

아이큐어는 세계 최초로 도네패질 패치 임상 3상에 성공했다. 지난 4월 국내 품목허가 승인을 신청해 상업화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스맥스와 코스맥스아이큐어를 설립해 화장품 사업에도 진출했다. 최근에는 자회사를 통해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기반 펩타이드 항암제 신약개발, 프로탁 기반 신약개발 등도 추진 중이다. 비츠로셀은 국내 1위, 세계 3위의 리튬일차전지 전문 제조업체다. 초박형 필름배터리, 특수목적용 이차전지, 이차전지 소재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