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주간 실업 지표 개선에 올라…다우·S&P500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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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보험 청구 건수, 4주 연속 감소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4주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고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올랐다.
마이크론 부정적 전망에 6% 넘게 하락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88포인트(0.04%) 오른 35,499.85으로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13포인트(0.30%) 상승한 4,460.83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1.13포인트(0.35%) 오른 14,816.2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이날도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개장 초 약세를 딛고 상승 전환했다.
이날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4주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고용 회복에 대한 기대는 커졌다.미 노동부는 지난 7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2000명 감소한 37만5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7만5000건 기록하면서 4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2019년 169만9000건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며 "다만 청구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고용 개선이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개별 종목 중에 마이크론의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메모리 칩 시장의 둔화를 언급하며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동일 비중'(equal weight)으로 하향했다는 소식 등에 6% 이상 떨어졌다.
모건스탠리는 마이크론의 목표가를 105달러에서 75달러로 하향했다. 시장에선 마이크론 매출의 73%를 차지하는디램 칩 시장과 관련해 업황이 위축되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고 주장이 나오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마이크론에 투자하기에 이상적인 시기가 아니라고 주장했다.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이베이는 예상치를 웃돈 순익을 발표했으나 이번 분기 매출 예상치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는 장중 하락세를 보였으나 결국 1% 상승 마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