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재명 "모든 경기도민에 3차 재난기본소득 지급할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5차 재난지원금 전 도민 지급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이재명 지사는 5차 재난지원금을 전 도민에게 지급하기로 밝혔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가 13일 1380만 경기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비대면 기자회견을 갖고 "도내 시·군과 도의회 건의를 바탕으로 재난지원금 보편지급의 당위성과 경제적 효과를 고려해 5차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된 도민 포함 모든 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앞서 정부는 5차 재난지원금을 소득하위 88%까지 선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경기도는 5차 지원금 대상에서 포함되지 않은 도민들을 위해 도 차원의 추가 재원 부담을 통해 전 경기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추가 재원은 도 90%, 시·군 10%씩 부담하기로 했다.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 예산 규모는 4151억원이다. 이중 경기도가 3736억원, 시·군이 415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이 지사는 "재난지원금은 단순한 복지정책이 아니라 도민의 가처분소득을 늘려 소비를 촉진하고, 사용처와 사용기간이 제한된 지역화폐로 지급해 우리경제의 모세혈관인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경제정책"이라고 말했다.또 "현재까지 부동산 거래세, 지방소비세 등 도의 초과세수가 1조7000억원에 이르는데 이 초과세수 중 경기도 몫으로는 전 도민 지급을 하고도 남는다"며 "지방채 발행이나 기금차입 등 도민부담 증가는 전혀 없고 기존 예산에 손댈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