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株 추락' 삼성전자 연저점, SK하이닉스 한때 시총 3위

사진=한국경제신문
반도체 업황이 꺾일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추락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5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100원(2.73%) 하락한 7만4900원에, SK하이닉스는 600원(0.60%) 빠진 9만99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삼성전자는 장중 7만4800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SK하이닉스는 개장 직후 9만8900원(전일 대비 1.59% 하락)까지 빠져 잠시나마 네이버(NAVER)에 유가증권시장 시총 2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2분께 네이버는 전일 대비 2000원(0.45%) 오른 44만2500원(시총 72조6866억원)에, SK하이닉스는 1300원(1.29%) 하락한 9만9200원(72조2178억원)에 각각 거래됐다.

최근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고점을 치고 내려올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며 두 기업의 주가는 급락했다.전일에는 모건스탠리가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최고점에 다다르면서 수요를 넘어서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8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는 15만6000원에서 8만원으로 각각 내린 보고서를 내놨다.

이 보고서의 영향으로 간밤에는 미국의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도 6.37% 급락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내리 4거래일동안 하락했다. 전일 종가는 지난 6일 종가 82달러 대비 14.33% 하락한 70.25달러다.

앞서서는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스포스가 4분기 반도체 가격이 최대 5%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11일부터 반도체 기업 주가 하락세에 가속도가 붙은 바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