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미술계서 승승장구…작품 최고가에 팔리더니 런던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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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현대미술 중심지' 런던 사치갤러리에 입성권지안(솔비)가 세계 현대미술의 중심지 중 하나로 꼽히는 영국 런던의 현대미술관 사치갤러리에 작품을 내건다.
13일 권지안의 소속사 엠에이피크루에 따르면 작가는 이날부터 9월 4일까지 열리는 '2021 포커스 아트페어 런던(FOCUS Art Fair)'에 참여하고 사치갤러리를 비롯한 폴드 갤러리, 피츠로비아 갤러리 등 유명 갤러리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사치갤러리는 데미안 허스트와 트레이시 에민 등 유명 작가들을 발굴한 현대미술관으로, 영국의 대표적인 부촌인 런던 첼시 지역에 있다.이번 아트페어는 프랑스를 거점으로 한 아트 에이전시의 주최로 진행된다. 아트페어에는 '컬러 오브 라이프(Colour of Life)'를 주제로 다채로운 일상의 색을 조명한 작품들이 나왔다. 권지안은 'Just a Cake - Piece of Hope' 시리즈 작품을 출품했다. 질감이 뚜렷한 부조와 생동감 있는 단색 추상으로 케이크의 크림을 연상시키는 모양을 표현한 작품이다. 작가 측은 "파라핀(초)를 녹이며 초가 녹는 시간을 성찰의 시간으로 여기며 잃어버린 희망의 불씨가 다시 피어오르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권지안은 최근 경매에서 개인 작품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미술계에서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 6월에는 서울옥션 경매에서 그의 미술작품 ‘플라워 프롬 헤븐’이 2010만 원에 팔렸다. 낙찰을 받기 위해 71회의 경합이 벌어지면서 당초 추정가(400만원)의 5배로 가격이 뛰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