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구글 검색 1위 칵테일은…韓 '마티니' 日 '모히토' [박상용의 별난세계]

사진=푸어모아
한국에서 구글을 통해 가장 많이 검색된 칵테일 이름은 뭘까. 정답은 마티니다. 일본에서는 모히또가 검색 1위다. 이런 식으로 지난 12개월간 국가별로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칵테일을 표시한 세계 지도가 공개돼 화제다. 영국의 란제리 및 수영복 브랜드 푸어모아(pour moi)가 제작한 '칵테일 검색 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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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에서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한 칵테일은 '포르노스타 마티니'였다. 포르노스타 마티니는 패션푸르트 맛이 나는 마티니다. 바닐라 보드카와 파쏘아, 라임 주스, 패션푸르트 주스 등을 섞어 만든다. 2002년 영국 런던의 바텐더 더글러스 안크라가 케이프타운의 신사 클럽을 다녀온 뒤 개발했다. 포르노스타 마티니가 영국에서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한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포르노스타 마티니는 세계적으로 1840만건 이상 검색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피나콜라다(1050만건)와 아페롤 스프리츠(820만건)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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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코코넛 향과 파인애플 주스가 어우러진 피나콜라다는 미국에서 검색 순위 1위에 올랐다. 아페롤 스프리츠는 이탈리아 술 프로세코와 아페롤, 탄산수를 섞어 만든다. 아페롤 스프리츠는 캐나다와 독일 등에서 검색 1위를 기록했다. 푸어모아 측은 "아페롤 스프리츠는 최근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탈리아인들은 1919년부터 이 칵테일을 사랑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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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포도주에 소다수와 레몬즙을 넣어 희석한 상그리아(760만건)가 4위를 차지했다. 드라이 진과 캄파리, 스위트 베르무트를 넣어 만든 네그로니(690만건)는 5위에 올랐다. 6위부터는 에스프레소 마티니(550만건), 롱아일랜드 아이스티(440만건), 까이삐리냐(430만건), 다이키리(380만건), 모히토(280만건)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