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연세대, '유산기부' 문화 활성화 나선다

하나은행과 연세대학교가 '신탁을 통한 유산 기부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오른쪽)과 서승환 연세대 총장이 12일 오후 서대문구 연세대 언더우드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협약서를 함께 들어보이고 있다. 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이 연세대학교와 함께 신탁을 통한 유산 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유산 기부는 개인이 자신의 사후에 남겨질 재산의 전부 또는 일부를 공익단체와 같은 제3자에게 기부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 사회가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하고 1인가구, 자녀 없는 부부 등이 늘면서 최근 유산 기부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추세다. 양 기관은 공익을 위해 재산을 기부하고자 하는 수요에 맞춰 전문적인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우선 하나은행의 신탁 기반 자산관리·상속 설계 특화 센터인 ‘100년 리빙트러스트 센터’ 소속 전문가들이 맞춤형 유언대용신탁 등 기부신탁 상품을 설계하고 추천해준다. 기부자가 원하는 시점과 방식에 맞춰 체계적이고 개별적인 신탁 설계를 받을 수 있다.

연세대학교는 유산 기부 프로그램인 ‘위대한 유산, 위대한 도전’ 프로젝트를 통해 동문, 기독교인 독지가 등 잠재기부자들에게 유산 기부를 장려할 계획이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우리 사회에 공익을 위한 유산 기부 문화가 보다 확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 다양한 상황에서 손님들께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