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증시, 경제 회복세 둔화…기준금리 동결할 듯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3일 중국 증시는 정부의 지속적인 기술기업 압박 속에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4% 내린 3516.30, 선전성분지수는 0.69% 하락한 14,799.03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 세무당국이 세제 혜택을 받는 핵심 소프트웨어 기업의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인터넷 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이번주 주목할 경제지표로는 16일 발표 예정인 7월 주요 경제지표, 20일에 나오는 8월 기준금리 등이 있다. 7월 산업생산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의 시장 예상치는 7.3%로, 전월 8.3%에 비해 다소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소매판매 증가율은 11.5%로 추정됐다. 소매판매 증가율은 3월 34.2%에서 6월 12.1%로 석 달 연속 내려갔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표하는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는 지난달까지 1년 만기 기준 3.85%로 15개월 연속 동결됐다. 중국 경제 회복세가 최근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동결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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