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캠프, '인사 논란' 황교익 감싸…"관광 절반은 음식"
입력
수정
경기곤광공사 사장 내정 논란여권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캠프가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논란에 대해 '관광의 절반은 음식'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임명권 남용 지적에 적극 반박
이 지사 캠프의 현근택 대변인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우리가 춘천닭갈비 먹으러 가고 한우 먹으러 횡성에 간다"면서 "대부분 여행가는 주된 목적은 나이가 들면 대부분 먹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최근 맛 칼럼니스트인 황교익씨의 자질 논란이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확산되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
이재명 지사가 임명권을 남용한다는 지적도 적극 반박했다. 그는 "서울시장 산하기관 사례에서 보듯 본인이 어쨌든 임명하고 싶은 사람을 임명하는 것"이라며 "(이를 두고)'측근이다'고 얘기하지만 선출직 공무원의 권한"이라고 두둔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12월부터 공석이었던 경기관광공사 신임 사장 후보로 황교익씨를 내정해 논란이 일었다. 황씨가 관광 분야 관련 전문성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을 두둔해 보은성 인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한편 황씨의 임명 여부는 오는 30일 예정된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