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타차 추격…김시우, 아쉬운 연장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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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덤 챔피언십 6명 연장 승부김시우(26·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64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는 맹타를 선보이며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0~2021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를 준우승으로 장식하며 페덱스컵 랭킹도 30위로 끌어올렸다.
2차전 버디 낚은 키스너 우승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CC(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선두 러셀 헨리(미국·32)에게 6타 뒤진 공동 15위로 출발한 김시우는 4번홀(파4) 버디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5번홀(파5)에서 강한 탄력으로 치고 올라갔다. 티샷으로 331야드를 날리는 장타를 앞세워 이글을 낚으며 단숨에 3타를 줄여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후반에도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 공동선두에 합류했다.이날 경기에서는 김시우를 비롯해 케빈 키스너(37·미국), 케빈 나(38·미국) 등 무려 6명이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려 최다 인원 연장전을 펼쳤다. PGA투어에서 6명이 연장전을 벌인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18번홀(파4)에서 치른 첫 번째 연장전에서는 6명 모두 파로 비겼고, 같은 홀에서 열린 두 번째 연장전에서 키스너가 1.5m 버디를 잡아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