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나니 다시 증가세…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 1390명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153명보다 236명↑
877명은 수도권·513명은 비수도권서 확진
17일 부산 부산진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 서고 있다. /사진=뉴스1
광복절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온 17일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39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154명보다 236명 늘어난 수치다. 일주일 전 화요일 오후 6시 기준 중간집계된 1768명에 비해서는 378명 적은 수치지만 광복절 연휴 동안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확산세가 약해진 것으로 보긴 아직 이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중구의 한 시장에서 지난달 27일 이후 총 4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경기 안산시 플라스틱 제조업체에서는 총 10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북 충주시 창호 제조업체 관련 지난 15일 이후 8명이 확진됐고, 광주 광산구 교회와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9명이 감염됐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8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1600명대에서 많게는 1700명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219명이 늘어 최종 1373명으로 마감됐다.
경북 포항시 북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2222명→1987명→1990명→1928명→1816명→1556명→1373명으로 집계돼 하루 평균 약 1839명꼴로 나왔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 1212명을 시작으로 42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18일로 43일째가 된다.

한편, 6시 기준 확진자 중 877명(63.1%)은 수도권, 513명(36.9%)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경기 400명, 서울 388명, 부산 100명, 경남 94명, 인천 89명, 대구 51명, 충남 45명, 제주 42명, 강원 39명, 충북 32명, 경북 31명, 광주 27명, 전남 20명, 대전 18명, 울산 9명, 전북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