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1800명 안팎 예상…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 1657명

광복절 연휴 끝나자마자 확진자 급증
전날 동시간대 1275명 대비 382명↑
17일 부산 부산진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스1
광복절 연휴가 끝나자마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7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65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275명보다 무려 382명 많은 수치다.지난주 화요일 오후 0시 집계치 2021명과 비교해서는 364명 적은 수치지만 연휴 기간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이기 때문에 확산세가 약해진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중구의 한 시장 관련 지난달 27일 이후 총 4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경기 안산시 플라스틱 제조업체 사례에서는 총 10명이 감염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북 충주시 창호 제조업체 관련 지난 15일 이후 8명이 확진됐고, 광주 광산구 교회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8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최소 1700명대, 많으면 18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98명이 늘어 최종 1373명으로 마감됐다.
경기도 용인시 용인휴게소 인천방면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2222명→1987명→1990명→1928명→1816명→1556명→1373명으로 집계돼 하루 평균 약 1839명꼴로 나왔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 1212명을 시작으로 42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으며, 18일이면 43일째가 된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1046명(63.1%)은 수도권에서, 611명(36.9%)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482명, 경기 472명, 부산 100명, 경남 94명, 인천 92명, 충남 70명, 대구 55명, 제주 46명, 강원 40명, 경북 37명, 대전 34명, 광주·울산·충북 각 32명, 전남 20명, 전북 17명, 세종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