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배달상권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출시

KT가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는 소상공인을 위해 빅데이터 기반 ‘KT 잘나가게 배달분석’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KT 상권분석 플랫폼 ‘KT 잘나가게’를 통해 쓸 수 있다. 식당·베이커리·카페 등 업주들이 가게 주변 어느 곳에 배달 수요가 많은지 한눈에 볼 수 있게 해 준다. 지역별 주문 건수, 주문자 연령·성별, 주문 시간대, 일대 외식업 매출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약 주 1회 주요 정보와 상세 내용을 알 수 있는 링크를 문자 메시지로 보내준다. 별도 앱을 깔지 않고도 소상공인이 쉽게 활용하도록 했다. 건물 단위 상권 분석을 한 게 특징이다. 이종헌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 상무는 “같은 서울 강남역 일대라도 어느 건물인지에 따라 유동인구 동선과 특성이 다르다”며 “소상공인이 각자 딱 맞는 마케팅 방식을 찾을 수 있도록 분석 범위를 세분화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연말까지 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오는 9월부터는 점포 진단 서비스, 유선통화 분석 서비스, 대출 추천 서비스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 상무는 “서비스가 유료화돼도 핵심 기능 일부는 계속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라며 “연내 제로페이를 이용하는 소상공인 사용자에게도 서비스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