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스톡옵션 제안…유재석 "안 받겠다" 거절한 까닭 [마켓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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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유희열·유재석' 소속 안테나 인수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는 이달 초 안테나 지분 100%를 확보, 자회사로 편입했다. 지난 5월 지분 약 19%를 인수 및 전환사채(CB) 투자를 한 데 이어 세 달여만에 전체 지분을 인수하는 거래를 마무리지었다. 전체 거래 규모는 100억원 내외다.이번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애초 카카오측과 안테나는 전체 지분 인수보다 투자유치 및 협력하는 방안으로 밑그림을 그렸지만, 협업 과정에서 호흡이 잘 맞으며 전체 인수로 급속하게 절차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번 M&A 과정에서 연예계 '대어'인 국민MC 유재석 씨가 합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카카오 측은 투자 과정에서 유재석 씨에게 일부 스톡옵션 지급 등 회사 지분을 제공하는 방안을 제의했지만, 유 씨 측에서 "회사와 지분관계로 얽히는 것은 싫다"며 완곡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류 이후 카카오TV 등을 통해 런칭할 새 프로그램에 집중하겠다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 기사는 08월17일(14: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