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봉담 프라이드시티' 분양, 서울 접근성 개선…교육특화 공원형 대단지

2333가구…24,25일 1순위

1블록 자이 포함 총 4034가구
전용 84㎡ 분양가 4억대 중반

어린이집·돌봄센터 들어서고
초등학교·병설유치원도 신설
명문학원 종로엠스쿨 입점 예정
현대건설이 이달 경기 화성시 봉담읍 내리지구 2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봉담 프라이드시티’(2333가구)를 공급한다. 전용 84㎡의 분양가격이 4억원대 중반으로 저렴한 편이다. 지난 4월 봉담~송산고속도로가 개통되는 등 서울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단지 내 어린이집과 돌봄센터가 들어서고, 입주 때 개교 예정인 초등학교가 가까운 점도 젊은 수요자들이 관심을 둘 만한 장점이다.

지상 35층, 2333가구 대단지

민간 도시개발사업지인 봉담읍 내리지구는 대지 26만6540㎡에 주택뿐 아니라 초등학교, 공원, 공공청사, 도로 등 기반시설이 체계적으로 갖춰진다. 이곳에서 지난 13일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연 ‘힐스테이트 봉담 프라이드시티’는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2333가구(전용 59~105㎡)로 지어진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59㎡ 1071가구 △72㎡ 644가구 △84㎡ 615가구 △105㎡ 3가구(펜트하우스)다. GS건설이 지난 6월 1블록에서 선보인 ‘봉담자이 프라이드시티’(1701가구)와 함께 총 4034가구의 대단지를 이룬다.

단지는 남향 위주에 4베이(방 세 칸과 거실 전면 향 배치)와 판상형으로 설계된다. 실내 일부 타입에는 드레스룸, 파우더룸, 팬트리, 현관워크인장, 다용도실 등 다양한 수납공간이 제공된다. 전체 가구의 약 23%는 3개 면에 발코니를 설치해 확장을 통해 실사용 면적을 넓힐 수 있다.

조경면적이 49%에 달하는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된다. 약 340m 왕벚나무 가로수길, 입체형 잔디광장, 가변형 수경시설, 계류형 생태연못, 야간 수경시설, 조화의 숲 등이 단지 곳곳에 마련된다. 1.3㎞ 순환산책로가 조성돼 휴식 및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유아풀, 수영장, 사우나를 비롯해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시설 등이 들어선다. 아이들을 위한 카페&실내놀이터, 맘스테이션과 함께 브런치카페, 카페테리아, 게스트하우스 등 편의시설도 설치한다.

교육 특화 단지로 조성

1블록에서 선보인 1차(봉담자이 프라이드시티)는 계약 12일 만에 완판(완전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당시 당첨자(예비 당첨자 포함)의 66%가 2030세대였을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당첨자를 지역별로 보면 화성(49.3%)과 수원(12.9%)은 물론 서울지역 당첨자도 11.3%로 많았다.주변 시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도 관심이다. 분양가는 전용 59㎡가 3억4000만원대, 전용 84㎡가 4억5000만원대다.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2억원가량 저렴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입주 3년차인 ‘e편한세상 신봉담’ 전용 59㎡는 지난달 5억7300만원에 손바뀜했다. 비슷한 시기에 입주한 ‘봉담 한신더휴 에듀파크’ 전용 84㎡도 6억20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분양 관계자는 “봉담읍 아파트값(부동산114 기준)은 2019년 11월 이후 지난달까지 21개월 연속 상승세”라고 설명했다.

교육특화 단지로 조성되는 것도 눈길을 끈다. 단지 바로 옆으로 초등학교가 입주 시점에 맞춰 신설될 예정이다. 초등학교에는 병설유치원이 조성되고, 단지 내 아이들의 보육과 교육이 가능하도록 시간제 보육실을 포함한 시립어린이집도 들어선다. 방과후 초등학생을 위한 다함께돌봄센터가 마련된다. 단지 내 명문학원인 종로엠스쿨이 입점해 맞춤형 교육서비스와 수강료 할인 혜택(입주민 대상 2년간 50%)을 제공할 예정이다.

개발 호재도 많다. 지난 4월 국토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하면서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노선’을 반영했다. 호매실~봉담 구간이 개통되면 봉담에서 서울 강남까지 환승 없이 한번에 이동이 가능하게 된다. 봉담지역에서 반경 약 3㎞ 거리에 있는 수인분당선 어천역의 경우 인천발 KTX 직결사업을 통해 KTX 환승역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