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11월 1.2兆 유상증자 [마켓인사이트]

이사회에서 증자 안건 결의
신주 2억5000만주 발행키로
≪이 기사는 08월17일(18: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삼성중공업이 만든 대형 컨테이너선.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오는 11월 유상증자를 통해 약 1조2000억원을 조달한다.삼성중공업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1조237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오는 11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주 2억500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신주 발행 예정가격은 4950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가 발행 주관을 맡는다.

삼성중공업은 오는 10월 28~29일 주주 및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유상증자를 위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실권주가 발생하면 11월 2~3일 일반 투자자들을 상대로 청약을 받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번 증자로 조달하는 자금을 차입금 상환과 자재 구매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6년여간 지속된 적자로 나빠진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의 부채비율은 2018년 말 111.7%에서 올해 6월 말 322.2%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총 차입금은 약 2조9000억원에서 4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