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일반의약품 매출 회복 시점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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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분석신한금융투자는 18일 동국제약에 대해 일반의약품(OTC) 매출 회복 시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8000원으로 낮췄다.
동국제약의 올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15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5% 감소한 1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인 1476억원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180억원)를 소폭 밑돌았다. 전문의약품(23.4%) 헬스케어(12.4%) 해외사업부(23.0%)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일제히 두 자릿수 성장하며 회사의 매출 성장세가 이어졌다.
신한금융투자는 동국제약의 올 하반기 매출 및 영업이익을 각각 3159억원과 525억원으로 추산했다. 상반기 대비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48.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전문의약품(ETC)과 해외사업부 매출은 하반기에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렐린’ ‘테이코플라닌’ ‘포폴주사’ 등 수익성이 좋은 품목들의 판매 호조가 계속될 것이란 판단이다. 화장품 등 헬스케어 사업부 매출은 1000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8.2% 성장할 것으로 봤다. 기존 주력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의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 예상했다. 특히 화장품은 중국 ‘광군제(독신을 위한 날로 연간 최대 규모의 중국 소비 시기)’ 수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OTC는 주력 품목의 가격 인상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대비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봤다.
이동건 연구원은 “수익성 좋은 OTC 사업부의 매출 부진으로 하반기 성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실적 고성장,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회사의 핵심인 OTC 사업부 실적 회복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