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내달 2일까지 추석 선물 예약 판매…MZ세대 겨냥 맛집 정육세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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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품목·물량 20% 확대현대백화점은 다음달 2일까지 ‘2021년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더현대서울·디큐브시티·킨텍스점·대구점 등 전국 6개 점포와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 ‘현대식품관 투홈’에서 먼저 시작한다. 천호점·신촌점 등 나머지 10개 점포와 ‘현대H몰’은 20일부터 추석 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정육세트는 113종 9만개 준비
문자·카톡으로 선물 서비스도
○정육 선물세트에 ‘진심’인 현대百
현대백화점 측은 사회적 거리두리 강화로 인해 명절에 비대면으로 선물을 주고받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전체 품목 수를 20%가량 확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비대면 선물 수요가 꾸준히 늘고, 찾는 품목도 다양해졌다”며 “이런 수요에 맞춰 올 추석 선물세트는 지난해 대비 품목 수를 20%가량 늘려 1000세트를 선보이고, 물량도 20~30%가량 확대했다”고 설명했다.프리미엄급 선물에 대한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해 현대백화점은 올 추석에 역대 최대 물량의 정육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113종, 9만 세트를 준비했다.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서 정육 신장률(19.1%)은 전체 선물 세트 신장률(13.8%)의 1.5배 수준으로 높았다.한우 선물세트만 지난해보다 10%가량 늘린 6만5000세트다. 현대백화점은 100만원 이상 초(超)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50%, 품목 수도 기존 3종에서 5종으로 늘렸다. 최고가 한우 세트로 1++등급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No.9)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250만원)’을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해 추석 한우 최고가 선물세트(150만원) 대비 100만원가량 높아졌다. 구이용 갈비 1.6㎏을 비롯해 안심·등심·살치살·토시살 등 구이용 부위(총 6.4㎏)로만 구성됐다.
여기에 200g씩 소포장해 1㎏ 내외로 구성돼 보관 및 관리 편리성을 높인 소포장 세트인 ‘한우 소담 세트’도 작년 추석보다 30% 이상 확대한 1만5000세트를 선보인다. 올해엔 볏짚·보리·쌀겨 등 자체 배합한 곡물을 ‘끓여 먹이는 방식’으로 기르는 현대백화점의 대표 프리미엄 한우 세트 ‘화식한우’, 소포장 세트인 ‘현대 화식한우 소담 매(梅)세트(22만원)’ ‘현대 화식한우 소담 난(蘭)세트(15만원)’도 새로 내놨다.
○비대면 주문 서비스도 돋보여
MZ세대를 겨냥해 맛집과 협업한 정육 선물세트도 눈길을 끈다. 서울 3대 고기 맛집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몽탄·뜨락·금돼지식당과 협업해 각 식당의 시그니처 메뉴로 구성한 ‘몽탄 우대갈비 세트(18만원)’ ‘뜨락 숙성 스테이크 세트(50만원)’ ‘금돼지식당 금돼지 로스 세트(13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올초 오픈한 더현대 서울 맛집으로 자리잡은 이탈리아 그로서란트 ‘이탈리(EATALY)’의 레시피를 활용한 ‘이탈리 피렌체식 티본 스테이크(19만원)’ ‘이탈리 안심 스테이크 세트(15만원)’ 등도 현대백화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현대백화점은 예약 판매 기간에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 등 200여 개 인기 세트를 선별해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예약 판매 물량도 지난해보다 20% 확대했다. 대표 상품은 1등급 등심 로스·국거리(목심·사태)로 구성된 ‘현대 특선 한우 연(蓮)’이다. 29만원짜리 상품을 27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영광 참굴비 정(情)’은 18만원에서 15만원으로, ‘현대명품 사과·배 매(梅)세트’는 18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할인 판매된다. 12만원짜리 ‘현대명품 화식한우 육포세트’는 9만6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는 선물 서비스도 운영한다. 상대방의 주소를 모르더라도 휴대폰 번호를 알거나 카카오톡 친구로 등록돼 있으면 더현대닷컴 모바일 앱에서 구입한 상품을 각각 문자(SMS)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 번의 결제로 여러 명에게 선물을 보낼 수 있으며 다수의 고객에게 보낸 선물의 배송 현황 또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온라인과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선물하는 고객들을 위해 온라인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26일까지 더현대닷컴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5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0%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ID당 1일 5회)을 증정하고,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더머니 적립금’을 구매 금액대별로 제공한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추석에 처음 도입해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비대면 안심 배송 서비스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신현구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상무)은 “고객의 정성이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