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젊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즐기는 백화점"…20일 동탄점 문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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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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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요리 스튜디오까지
통계청에 따르면 동탄점이 문을 열 화성시 인구 중 40대 이하 비중은 약 72%에 달한다. 전국 평균보다 약 13%포인트 높다. 1000명당 영유아 수(0~2세)도 53명으로 전국 1위다. 맘카페 회원 수는 4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3040대 젊은 부부가 많다는 얘기다.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도 높다. 화성시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삼성디스플레이 등 평균 연봉이 높은 대기업 사업장이 자리잡고 있다.
동탄점은 골프·요리·과학·음악 등 분야별로 스튜디오를 구성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소규모로 아이를 맡기는 프리미엄급 돌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키즈 클럽 ‘챔피언 더 에너자이저’도 연다. 14세 이하 청소년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전형 실내 놀이터로 동탄점 4층에 1260㎡ 규모로 개장한다.

○롯데백화점 동탄에 역량 쏟아부어
동탄점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심리상담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롯데마트 잠실점에 이어 롯데쇼핑의 세 번째 ‘리조이스 심리상담소’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20대와 30대의 우울 위험군 비율은 각각 24.3%, 22.6%로, 50대·60대(각 13.5%)의 1.5배에 이른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우울 점수가 5.3점으로 남성(4.7점)보다 높았다. 리조이스 심리상담소 1, 2호점을 찾는 고객 중 여성의 구성비는 80%로 이 중 2030세대가 반 이상이다. 장기화되는 코로나 사태로 10대 청소년 우울증도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리조이스 심리상담소의 프로그램도 동탄 주민들에게 맞춰 기획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육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엄마들을 위한 심리 상담은 물론 아이들을 위한 심리 상담과 아동지능검사 등을 준비했다. 전문 심리 상담 자격을 보유한 우수 상담사가 상주하며 아동 심리 상담, 지능 상담 등 코로나19로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는 아이들의 정서도 살필 예정이다.리조이스 심리상담소는 개장을 기념해 모든 상담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달 말까지 미술 심리 상담 등 모든 상담 프로그램에 대해 5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미술 테라피, 컬러 테라피 등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무료 원데이 클래스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