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아 세쌍둥이 낳은 母…아이들 기다리며 엄청난 양 모유 유축해

美 세쌍둥이 엄마, 엄청난 양 모유 유축
"내가 할 수 있는 건 모유 모으는 일 뿐"
세쌍둥이 모유 유축 엄마 / 사진 = Nina Dufrenne SNS
미숙아 세쌍둥이를 낳은 엄마가 자신의 SNS를 통해 아이들의 쾌유를 기다리며 유축해 모은 엄청난 양의 모유 사진을 공개해 화제에 올랐다.

18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세쌍둥이를 낳은 후 아이들에게 수유를 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모유를 유축한 미국 미주리에 거주하는 니나 뒤프렌(27)의 사연을 전했다.니나는 지난 1월, 출산 예정일보다 빨리 임신 29주째일때 세쌍둥이를 출산했다. 결국 아이들은 엄마 품에 안기지도 못하고 인큐베이터로 들어가게 됐다.

아이들을 품에 안아보지도 못한 니나는 깊은 상실감에 빠졌고 그런 니나의 마음을 달랠 수 있었던 건 세쌍둥이들에게 먹을 모유를 유축하는 일 뿐이었다.

니나는 매일 자신의 모유를 유축기로 유축해 팩으로 진공 포장했다. 니나는 매일 최소 25분에서 길게는 2시간 반 동안 유축기를 이용해 모유를 유축하고 지냈다. 주위에선 그에게 아이들 모두에게 모유를 먹이기는 힘들다며 유축을 만류하기도 했다. 그러나 니나는 유축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내가 아이들에게 할 수 있는 일은 모유를 모으는 일이었다. 그래서 모유를 유축하는 일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런 니나의 정성으로 인큐베이터에 있던 세쌍둥이들은 6개월 만에 건강하게 퇴원해 집으로 돌아왔다. 니나의 SNS에는 그와 아이들을 향한 각종 응원과 격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