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의료·간병 등 기간제 근로자 고용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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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의료·간병인력이 늘면서 올해 기간제 근로자가 다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18일 2021년도 고용형태 공시 결과를 통해 지난 3월 말 기준 300인 이상 기업의 고용 현황을 공개했다.공시대상(300인 이상) 기업은 올해 35개 늘어난 3555개였고, 이들 기업이 공시한 전체 근로자 수는 497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기업이 직접고용한 '소속 근로자'는 410만9000명(82.6%), 간접고용한 '소속 외 근로자'는 86만4000명(17.4%)이었다. 소속 외 근로자 비중은 지난해 18.3%보다 줄어 감소 추세를 지속한 것이다.

다만 기간제 근로자 비중은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소속 근로자 중 '기간제 근로자'는 93만7000명(22.8%)이었는데, 이는 지난 2019년 88만6000명(22.3%), 지난해 92만4000명(22.8%)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노동부는 "기간제 근로자의 경우 코로나19 관련 의료·간병인력 등 병원, 사회복지시설을 중심으로 한 단시간 기간제에서 소폭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