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김대중 전 대통령 12주기 추모식

참석자 명단에 있던 윤석열 불참
광주시는 18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모식과 추모음악회를 개최했다. 추모식은 13일부터 열린 '김대중 평화주간'의 마지막 행사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 49명 이하 소수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추모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급변하는 시대 흐름에 맞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이 깊어질수록 대통령님의 빈자리가 크게 다가온다"면서 "이럴 때 우리 가슴에 오롯이 새기는 말씀 하나가 '두렵다고 주저앉아 있으면 아무것도 변화할 수 없다'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가르침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을 상징하는 민주·인권·평화의 정신을 인류 보편적 가치로 계승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우리 광주는 앞으로도 시대의 선두에서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추모식 참석자 명단에는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있었으나, 윤 전 총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