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하이솔루스, '수소전기 선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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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벌서비스와 MOU일진하이솔루스가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현대글로벌서비스와 수소전기추진 선박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일진하이솔루스는 수소 연료 공급 시스템을 개발하고 선급 인증 업무를 담당한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수소연료전지 기반 전기추진 시스템을 개발하고 수소 연료 공급 시스템의 선급 인증 기술을 지원한다.
두 회사는 협약을 통해 공동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기반 시스템을 국내 관공선과 연안선 등 중소형 선박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어 글로벌 선사 및 중대형 선박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이런 움직임은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자동차업계에 이어 조선업계에서도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조선업계는 친환경 선박 건조 및 개조 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2020년 관공선 신규 구매를 친환경 선박으로 제한했다. 연안선을 대상으로 친환경 선박 구매 지원금을 제공하는 친환경선박법을 공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제해사기구(IMO)도 2030년까지 선박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0% 감축하는 내용의 강력한 규제안을 발표한 바 있다.
안홍상 일진하이솔루스 대표는 “내년엔 일진의 수소 시스템이 설치된 선박이 운항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