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시스, 마이크로LED '마의 벽' 70㎛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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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바이오시스는 직경 70㎛(마이크로미터) 미만의 빨강 마이크로LED(발광다이오드) 양산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마이크로LED는 직경 100㎛ 미만의 초소형 LED를 일컫는다. 그간 빨강 마이크로LED는 70㎛가 '마의 벽'으로 여겨졌다. 빛의 3원색인 빨강, 초록, 파랑 중 빨강은 70㎛ 미만으로 제작할 경우 물질 특성으로 인한 발광효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영주 서울바이오시스 대표는 "파랑과 초록에 비해 유독 빨강 마이크로LED의 소형화가 힘들어 3원색을 하나로 제작한 LED 픽셀 양산이 불가능했다"며 "크기가 작아질수록 효율이 떨어지는 빨강 마이크로LED의 외부양자효율(EQE)을 150%까지 높임으로써 성능을 높이고 수율(불량률 반대)을 끌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술 개발이 마이크로LED TV 대중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회사가 양산하는 70㎛ 마이크로LED는 현재 공공장소나 상업장소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사이니지)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연내 30㎛에 이어 2022년에는 10㎛ 양산까지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나카무라 슈지 미국 UCSB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기술 수준을 향상시켰다. 나카무라 교수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서울바이오시스와 서울반도체의 기술 고문을 맡고 있다. UCSB 연구팀과 서울바이오시스는 직경 1㎛의 초록 및 파랑 마이크로LED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영주 대표는 "신제품은 와이캅 등 기존 LED 제품을 사용 중인 고객들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이영주 서울바이오시스 대표는 "파랑과 초록에 비해 유독 빨강 마이크로LED의 소형화가 힘들어 3원색을 하나로 제작한 LED 픽셀 양산이 불가능했다"며 "크기가 작아질수록 효율이 떨어지는 빨강 마이크로LED의 외부양자효율(EQE)을 150%까지 높임으로써 성능을 높이고 수율(불량률 반대)을 끌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술 개발이 마이크로LED TV 대중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회사가 양산하는 70㎛ 마이크로LED는 현재 공공장소나 상업장소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사이니지)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연내 30㎛에 이어 2022년에는 10㎛ 양산까지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나카무라 슈지 미국 UCSB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기술 수준을 향상시켰다. 나카무라 교수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서울바이오시스와 서울반도체의 기술 고문을 맡고 있다. UCSB 연구팀과 서울바이오시스는 직경 1㎛의 초록 및 파랑 마이크로LED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영주 대표는 "신제품은 와이캅 등 기존 LED 제품을 사용 중인 고객들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