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드TV '약진'…LG, 프리미엄TV 시장서 삼성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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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드 TV 출하량 전년비 160% 증가
프리미엄 TV 시장서 삼성 LG 격차 줄어
![삼성전자 Neo QLED 8K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01.27266673.1.jpg)
20일 글로벌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 체인 컨설턴츠'(DSCC·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에 따르면 올 2분기 프리미엄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70%가량 늘어난 400만대로 집계됐다.DSCC는 프리미엄 TV 제품군에 올레드뿐 아니라 미니 LED, 8K 해상도 LCD(액정표시장치), 퀀텀닷 필름(QDEF) TV 등을 포함시켰다.
조사 결과 8K 해상도의 프리미엄 LCD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반면 올레드 TV 출하량은 지난해 2분기보다 16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점유율도 지난해 2분기 25%에서 올해 2분기 40%로 15%포인트 상승했다.
DSCC는 "2018~2020년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올레드 TV 점유율이 줄었지만 최근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팹 증산과 LCD TV 패널 가격 상승이 맞물려 올레드 TV 점유율이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프리미엄 TV 제품 가격별 제조사 점유율 추이 [자료=DSCC]](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01.27266672.1.jpg)
LG전자는 올레드 TV 출하량 증가와 프리미엄 LCD 판매 확대로 출하량이 전년 대비 18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2분기 프리미엄 TV 출하량 점유율은 전년 동기(15%)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25%로 나타났다. 일본 소니도 출하량을 173% 늘리며 세계 3위 자리를 지켰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올레드 TV 시장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61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옴디아는 올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을 10%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8.5%)에서 상향 조정한 수치다. LG전자의 올레드 TV 시장 점유율은 약 70%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