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황교익 '정치 생명' 발언, 이낙연 후보에게 사과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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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직을 자진해서 사퇴한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와 관련해 "황 씨가 정치적 공방의 대상으로 끌려 들어와 전문가로서는 생명과 같은 평판에 치명적 손상을 입고, 역량과 비전에 대해 예정된 검증 기회도 얻지 못한 채 후보 자격을 스스로 포기했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황 씨의 부적절한 발언도 언급했다.이 지사는 "황 씨 본인도 인정했듯이 선을 넘은 발언에 대해서는 저 역시 우려하고 경계했다"라면서 "동의할 수 없는 발언이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사과드릴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낙연 후보님께 사과드린다"라면서도 "정당한 절차를 통해 공인으로서 기여하고자 했던 한 시민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해 삶의 모든 것을 부정당한 참담한 상황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황 씨는 이낙연 캠프 측에서 자신에게 친일 프레임을 씌웠다며 "정치 생명을 끊어놓겠다"고 호언장담했다.논란은 연일 계속됐고 여권 내에서도 금도를 넘어섰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황 씨는 결국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자리를 내놓겠다"고 자진하여 사퇴했다. 사장 내정자로 임명된 지 8일 만이다.이로써 보은 인사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이 지사가 이천 화재 사고 당시 황 씨와 유튜브 먹방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재난 최고 책임자로서 역할을 다 했는지에 대한 여야의 비판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황 씨의 부적절한 발언도 언급했다.이 지사는 "황 씨 본인도 인정했듯이 선을 넘은 발언에 대해서는 저 역시 우려하고 경계했다"라면서 "동의할 수 없는 발언이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사과드릴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낙연 후보님께 사과드린다"라면서도 "정당한 절차를 통해 공인으로서 기여하고자 했던 한 시민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해 삶의 모든 것을 부정당한 참담한 상황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황 씨는 이낙연 캠프 측에서 자신에게 친일 프레임을 씌웠다며 "정치 생명을 끊어놓겠다"고 호언장담했다.논란은 연일 계속됐고 여권 내에서도 금도를 넘어섰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황 씨는 결국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자리를 내놓겠다"고 자진하여 사퇴했다. 사장 내정자로 임명된 지 8일 만이다.이로써 보은 인사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이 지사가 이천 화재 사고 당시 황 씨와 유튜브 먹방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재난 최고 책임자로서 역할을 다 했는지에 대한 여야의 비판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