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수술 받으면 좋아질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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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극복해내는 모습 보여줄 것"
이봉주는 2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의 '스포츠 스타 특집'에 출연했다.이봉주는 지난해 봄부터 급속도로 몸이 안 좋아지며 희귀질환인 근육 긴장 이상증을 앓고 있다.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지속해서 비정상적인 자세가 나오거나 근육이 비틀어지는 신경학적 질환이다.
당시 그는 복근 경련으로 인해 허리를 펼 수 없는 증상을 겪으며 외관상 등과 허리가 심하게 굽어 있고 고개를 들지 못했다. 지난 6월 척수지주막낭종(흉추 6~7번 사이 낭종) 제거 수술을 후 첫 방송 나들이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이봉주는 "근육 긴장 이상증이라고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근육이 계속 경련이 일어나는 것"이라며 "배 쪽에서 경련이 일어나다 보니 허리도 제대로 펼 수 없다. 많이 힘든 상황"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수술을 받으면 많이 좋아질 줄 알았는데 근데 몸이 변화가 없는 것 같다"라고 수술 후 상태를 언급했다.
한편, 이봉주는 한국 마라톤의 한 획을 그은 선수다. 그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001년에는 제105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