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임금협상 두 번째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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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합의안, 51.15% 반대로 부결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GM)지부가 올해 임금협상의 두 번째 잠정 합의안을 마련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재자 투표로 시작된 찬반 투표는 이날 오후에는 후반조 근로자, 24일에는 전반조 근로자들 대상으로 진행된다. 투표 대상은 조합원 7600여명이며, 개표는 24일 오후에 진행한다.이번 투표에서 과반수가 찬성할 경우 올해 임금협상이 최종 타결되며, 그렇지 않으면 잠정합의안이 다시 부결된다. 한국GM 노사는 지난달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합의하고 찬반투표를 진행했지만, 절반이 넘는 51.15%가 반대표를 던지며 부결된 바 있다.
새로 도출한 잠정합의안에는 월 기본급 3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과 일시금 450만원 지급 등 1차 잠정합의안에 더해 1인당 30만원 상당의 차량 정비쿠폰과 20만원의 재래시장 상품권 지급이 추가됐다.
일시금 지급 시기도 앞당겨 450만원 중 400만원을 임금협상 타결 즉시, 나머지 50만원은 연말에 주기로 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