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6조' 카카오모빌리티, 상장 준비 착수 [마켓인사이트]
입력
수정
상장계획 담은 RFP 발송≪이 기사는 08월23일(11: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다음달 주관사 선정 마무리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02.25920626.1.jpg)
카카오모빌리티는 2017년 8월 카카오가 스마트모빌리티 사업을 분할해 세웠다. 택시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카카오T’의 운영회사로 유명하다. 최근엔 대리운전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카카오T의 지난해 말 기준 이용자 수는 약 2800만명이다. 택시기사 25만명과 대리운전 기사 15만명이 해당 플랫폼을 등록해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800억원, 영업손실 129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성장성을 인정받고 대형 기관투자가들과 기업들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왔다. 분사 직후 텍사스퍼시픽그룹(TPG)으로부터 5000억원을 투자받은 것을 시작으로 칼라일그룹, 구글, LG, GS칼텍스, GS에너지 등을 주요 주주로 맞았다.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도 거듭 올라갔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달 LG와 GS칼텍스, GS에너지로부터 투자를 받을 때 평가받은 몸값은 4조원대로 4년 전 TPG로부터 투자를 받았을 때보다 세 배 가까이 뛰었다. IB업계에선 카카오모빌리티가 상장 과정에서 몸값을 6조원 이상으로 인정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상장에 나서면서 카카오그룹 계열사들의 증시 입성준비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달 초 IPO를 마무리한 카카오뱅크에 이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야나두 등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