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상의,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박차

국제박람회 기구 사무총장,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는 기업의 역할 강조
엑스포 성공 유치를 위해 지역경제계 차원에서 본격적인 추진방안 논의
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시는 23일 부산상의 8층 회의실에서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유치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박형준 부산시장,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송규정 윈스틸 회장,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과 지역기업 대표 10여명, 오성근 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한 부산시의 현안보고를 듣고 자유로운 간담시간을 가졌다.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서는 지역기업 참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부산상의를 중심으로 한 지역기업의 엑스포 유치 지지와 범시민유치위원회 활동 참여, 기업 세일즈와 연계한 유치 홍보 및 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교섭 활동 등 지역기업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은 “월드엑스포는 현재와 미래를 이어주는 첨단 혁신기술을 선보이는 장으로 기업세일즈 효과가 갈수록 극대화 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점을 적극 활용하면 부산에 필요로 하는 첨단산업 유치와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투자 유치도 가능할 것”이라며,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5대그룹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부산이 중심이 돼 엑스포 유치에 범국민적인 관심을 높이고, 경제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도쿄올림픽 선수단 단장을 역임한 장인화 회장은 올림픽 기간 중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뿐만 아니라 각국 NOC(올림픽위원회) 사무실을 찾아가 부산을 알리고, 2030세계박람회 부산유치 홍보를 하는 등 박람회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지난 6월에 국제박람회기구를 직접 방문해 유치신청서를 제출했고, 이제부터 부산의 기업들과 함께 본격적인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라며, “국제박람회기구 사무총장이 엑스포 유치 결정에 중요한 요인의 하나로 기업의 역할을 언급한 만큼, 기업의 참여와 지지는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지 결집을 위해 부산상공회의소, 부산 기업의 범시민유치위원회에 적극적인 참여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교섭 활동에도 함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