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29명 신규 확진…확진자 접촉, 원인 불명 등 지속(종합)

누적 36명 목욕탕 감염, 델타 변이 확인…시, 학교 이동 선별검사소 운영
울산에서 확진자 접촉에 따른 감염과 원인을 알 수 없는 확진이 속출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9명이 발생했다.울산시는 지난 22일 오후 7시부터 23일 오후 7시까지 확진된 29명이 울산 3930∼3958번 확진자가 됐다고 밝혔다.

18명은 기존 확진자들의 접촉자다.

주요 감염자 집단 중에서는 최근 집단·연쇄 감염이 확인된 중구 목욕탕 관련 확진자가 4명 더 발생했다.이로써 해당 목욕탕 종사자, 이용객, 확진자 가족 등을 포함한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36명이 됐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 목욕탕 관련 확진자들은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확진자 1명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면역 형성에 필요한 2주가 지났는데도 코로나19에 감염된 돌파 감염 사례인 것으로 조사됐다.이밖에 동구 마사지 업소와 남구 유통매장 관련 확진자도 각각 2명과 1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25명과 55명이 됐다.

나머지 신규 확진자 11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시는 확진자 거주지를 방역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한편 시는 학교 개학 시즌을 맞아 '코로나19 대응 이동 임시 선별검사소'를 23일부터 9월 22일까지 한 달간 운영하기로 했다.

간호사와 임상병리사 등 4명으로 구성된 이동 검사소는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학교로 이동, 즉시 검체 채취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연합뉴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