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테이퍼링 지연 가능성에 1% 넘게 올라…삼성전자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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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서 개인 홀로 339억원 순매수중코스피지수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미국에서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지연 가능성이 나온 데다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정식 승인을 받으면서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화이자 승인·테이퍼링 지연 등 미국발 호재 잇따라
24일 오전 9시3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9.17포인트(1.27%) 오른 3129.3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49포인트(0.95%) 오른 3119.70에 장을 시작했다.코스피지수 상승은 개인이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1억원, 15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57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지수 강세에는 화이자 백신 승인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다 연내 조기 테이퍼링이 지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된 영향도 크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3대 지수는 이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5.63포인트(0.61%) 오른 35,335.71로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86포인트(0.85%) 오른 4,479.5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7.99포인트(1.55%) 상승한 14,942.65로 거래를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발 호재성 재료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전 거래일에 이어서 최근 2주 동안 급락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으로 기술적 매수세가 이어질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둔화에 따른 중국발 수요 회복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2.18%), SK하이닉스(1.94%), NAVER(0.93%), 삼성전자우(2.04%), 삼성SDI(1.38%)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3.27%), LG화학(-0.13%)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코스닥지수도 오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5.56포인트(1.57%) 오른 1008.74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개인이 홀로 946억원을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6억원, 30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25%), 에코프로비엠(-0.24%), 셀트리온제약(-1.37%), 카카오게임즈(-0.40%) 등이 내리고 있는 반면 에이치엘비(2.28%), 엘앤에프(1.34%) 등이 오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2원 내린 116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