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측 "文 정부 방역 실패 주범 기모란, 국회 나와라"
입력
수정
기 기획관, 운영위 靑 비서실 업무 보고 불참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이 지난 23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진행한 대통령 비서실 업무보고에 불참했음을 두고 국민의힘 최재형 캠프 측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백신 구매 급하지 않다" 발언 여론 뭇매
최 캠프 "국민, '홍보방역' 책임자 알고 있다"
24일 최재형 캠프 김민우 언론특보는 "방역정책 망가뜨린 기 기획관은 국회에 왜 나오지 않나"라며 "기 기획관은 14번째 이어지고 있는 정부의 방역정책 실패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김 언론특보는 "백신을 빨리 도입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펴 문재인 정부의 방역정책이 엉망진창이 되게 한 당사자"라며 "마땅히 국회에 출석해 그간의 과정을 설명해야 하지만 안 나왔다. 국민은 이 정부의 '이념방역', '홍보방역'의 책임자가 기 씨라는 사실을 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까지 국회와 국민의 추궁을 회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며 "길거리에서 살려달라고 외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라도 하는 게 최소한의 양심"이라고 강조했다.
기 기획관은 지난 4월 청와대가 코로나19 대응을 목적으로 신설한 방역기획관으로 논란 끝에 임명됐다. 지난해에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백신 구매는 급하지 않다"고 발언하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당시 그는 "중국에서 온 한국인에 의해 2차 감염, 3차 감염이 일어났으며 중국에서 온 중국인에 의해 2, 3차 감염이 일어난 건 아니다"라며 "화이자나 모더나는 가격이 비싸므로 백신 구매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