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하 "신곡 '아이스티'로 상큼하게 변신, 보여줄 모습 많다"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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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 24일 더블 싱글 '스위트-티' 발매가수 유하가 늦여름 더위를 날릴 상큼하고 시원한 변신을 해 돌아왔다.
"5개월 만 신곡, 떨리고 설레"
사랑 맛에 비유한 '아이스티'
"여름 끝자락의 향기 느낄 수 있는 시원한 곡"
유하는 24일 오후 6시 더블 싱글 '스위트-티(Sweet-Tea)'를 발표한다. '스위트-티'에는 선공개했던 '체리 온 탑(Cherry On Top)'과 타이틀곡 '아이스티(ICE T)'가 수록됐다.약 5개월 만에 신곡을 발표하는 유하는 최근 한경닷컴과 만나 "많이 떨리고 설렌다. 최대한 마음을 여유롭게 가지려고 노력하면서 재미있게 작업했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감각적인 곡과 개성 넘치는 음색으로 주목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유하는 지난해 '아일랜드(ISLAND)'를 시작으로 '오늘 조금 취해서 그래', '품'까지 신스팝, 발라드 등 다채로운 장르를 오가며 음악적 역량을 선보여왔다.
이번에는 한층 화려하고 밝은 분위기의 댄스곡을 준비했다. 사랑을 시원한 아이스티, 달콤한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의 새콤한 체리 등 여름 하면 생각나는 디저트에 비유해 상큼 발랄한 에너지를 가득 채웠다. 유하는 "기존에 했던 스타일과 달라서 걱정이 많았지만 열심히 준비했다"'체리 온 탑'을 선공개하고 반응을 보니 도전을 나쁘게 바라보지 않고 좋아해주시더라"며 기뻐했다.'체리 온 탑' 뮤직비디오에서 유하는 곡에 어울리게 화사한 메이크업과 의상, 깜찍한 양 갈래머리를 하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인간 체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랑스러운 변신이었다. "평소에는 그런 스타일을 절대 안 한다"며 환하게 웃은 유하는 "여름이기도 하고 이런 스타일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지금 아니면 못 할 것 같았다. 어떤 모습을 해야 더 신선할까 고민했는데 도전해보니 재미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공개하는 타이틀곡 '아이스티'는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마법을 걸어 유혹한다는 내용으로, '체리 온 탑'의 귀여움은 조금 덜고 당당하고 솔직한 매력을 더 강조했다.
유하는 "사랑을 쉽게 표현하고 싶었다. 사랑을 맛으로 표현한다면 쓴맛, 단맛, 매운맛 등 전부 다른데, 현재 내 또래가 공감할 수 있는 달콤한 사랑을 떠올렸다. 평소 달콤하면서도 맑은 느낌의 '아이스티'를 좋아한다. 물이 아닌데 상큼하게 갈증을 해소해 주는 게 곡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독특한데 찾게 되는 느낌"이라면서 "가이드 첫 가사에 '스위트한 아이스티'가 있었다. 그걸 꼭 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제목까지 '아이스티'로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체리 온 탑'이 초여름에 듣기 좋은 편안한 보사노바 팝 스타일의 곡이라면, '아이스티'는 늦여름의 더위를 물리칠 수 있는 시원한 곡이라고. 유하는 "'아이스티'는 당돌한 노래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달콤하고 상큼하고 맛의 곡이라 여름 끝자락의 향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작업 과정은 힘들었다고 했다. 유하는 "콘셉트도 기존에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라졌고, 곡 작업을 하면서 수정도 꽤 많이 했다. 예민해지고 급해지다 보니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막상 준비를 마치니 마음은 편하다"고 털어놨다.
곡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100점 만점에 50점"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100점이라고 하면 유하의 매력은 여기까지라고 생각할 것 같다"며 "난 아직 잘 할 수 있는 게 많다.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려 노력하고 있다.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 많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아쉬움을 남겨두려 한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그러면서 "이번 활동 목표는 즐겁고 건강하게 끝내는 거다. 차트인이나 1등은 내가 노력한다고 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걸 목표로 삼기보다는 후회가 남지 않도록 재미있게 하자는 마음이다. 방송 하나를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