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한·콜롬비아 정상회담…문대통령 "진정한 친구의 나라"(종합)

두케 대통령, 오늘 입국…백신연구소·DMZ·전쟁기념관 방문 예정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 26일까지 사흘간의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방한은 올해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 콜롬비아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두케 대통령을 초청해 성사됐다.

두케 대통령은 이날 자체 비공식 일정을 소화한 뒤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발전 및 실질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과 두케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과 '콜롬비아의 미래를 위한 약속'의 정책적 연계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 회복 방안을 논의하고, 디지털 전환, 친환경 인프라, 바이오·농업 등에서의 포괄적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또 콜롬비아 6·25전쟁 참전용사와 그 후손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히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콜롬비아의 지지와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중남미와 북미 대륙에서 코로나 이후 첫 번째로 맞이하는 국빈"이라며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콜롬비아는 중남미의 유일한 한국전쟁 참전국으로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피 흘린 진정한 친구의 나라"라며 "내일 하게 될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 진정한 친구의 나라 콜롬비아 대통령님과 대표단 일행을 따뜻하게 환영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과 두케 대통령은 25일 정상회담 외에도 공식 환영식, 협정 및 양해각서(MOU) 서명식, 국빈만찬 등의 일정에 함께 참석한다.

두케 대통령의 개별 일정도 이어진다. 25일에는 현충탑을 헌화하고 국제백신연구소를 방문해 코로나 백신 개발상황 등을 살펴볼 계획이며, 26일에는 비무장지대(DMZ)와 전쟁기념관을 방문한 뒤 저녁에 출국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