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활성화하자" 당진시, 시내버스 공영제 추진

충남 당진시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내버스 공영제를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전남 신안군, 강원도 정선군에 이어 세 번째다. 당진시는 시내버스 공영제 도입이 타당하다는 전문기관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시는 대중교통 이용객의 급속한 감소와 이로 인한 운수사 운영난 가중, 수청지구 등 대규모 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집중 등 교통 여건이 급변하자 시내버스 공영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한국지식산업연구원에 타당성 연구를 맡겼다.

시는 조만간 시내버스 운수사인 당진여객의 자산을 평가한 뒤 구체적인 인수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현재 당진여객은 시내버스 67대(304개 노선)를 운행 중이다.

이어 버스 운영체계와 노선을 결정하는 등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조례도 개정할 방침이다.

김홍장 시장은 "공영제가 도입되면 공공성 강화로 서비스 질이 좋아져 대중교통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공영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