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경로 '조사중' 32.4% 최고치…일상감염 지속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사진=뉴스1
2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09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2주간(11~24일) 감염경로 미확인 비율은 32.4%를 기록해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집단 감염 사례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음악 연습실 관련 확진자가 지난 18일 이후 19명으로 집계됐다. 인천 계양구 소재 한 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이용자 5명을 포함해 총 9명이다. 서구의 한 주점(주점 2번사례)에서도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포시 한 장비 제조업체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 13명, 가족 1명 등 14명이다.기존 집단 발병의 감염 규모도 커지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및 강남구 직장 관련 사례에서 접촉자를 추적하던 중 추가로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32명이다. 이들은 모두 직장 종사자이다. 이 밖에도 동두천시 운동학원 관련 누적 23명, 수원시 종합병원 36명, 용인시 스튜디오 32명, 화성시 장애인 복지시설 57명, 시흥시 염료 제조업체 23명 등이다.

충남 보령시의 한 게스트 하우스 관련 확진자는 이용자 10명, 종사자 2명을 포함해 총 17명이다. 대전 대덕구 교회 11명, 아산시 외국인 지인 모임 58명 등에서도 추가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광주 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총 10명(학생 9명)이 확진돼 역학조사 중이다. 전북 전주시 소재 한 음식점에서는 종사자, 가족 등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대구 남구의 대학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5명 더 늘었다. 수성구의 실내체육시설 사례 확진자는 7명 늘어 188명이다.

경북 김천시 외국인 지인 모임 41명, 김천시 교회 14명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 해운대구 소재 한 대학교에서는 학생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서구의 한 사업장에서도 종사자 10명, 가족 8명 등 총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치료 중이다. 서구 PC방 관련 누적 확진자는 17명 늘어 총 37명이 됐다.울산 중구의 한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누적 35명으로 13명 늘었다.

제주에서는 제주시 대형마트(19명), 제주시 종합병원(14명) 등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 비율은 32.4%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방역당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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