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한국노총 정책협의…송영길 "HMM, 파업으로 가지않게 노력"

한국노총 "HMM 해상 노동자 곁에 함께해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4일 HMM이 파업 초읽기에 들어간 것을 두고 "파업까지 가지 않고 정부가 노력하고 노사가 협력해 새로운 해운산업 발전기를 노사 불협화음으로 놓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노총-민주당 고위급 정책협의회 모두발언에서 "HMM 문제는 누구보다 관심을 두고 챙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임금 인상) 8% 안이 와 있는데, HMM 노동자가 그동안 임금을 동결했고 해운업이 성장해 2조 가까이 순이익이 나온 상황에서, 노동자에 대한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원만히 합의되어 파업까지 가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또 "2030년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달성하려면 상당한 진통이 따른다"며 "화력발전소 노조, 원전 분야 한전노조 등 여러 노동 지원 전환에 대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언급했다.노동 추천 이사제를 두고는 "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은 "한 달에 최고 313시간의 초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다 전원 사직서와 파업을 준비하는 HMM 해상 노동자의 곁에 함께해야 한다"며 "민생 현장에서 갈등 해결 능력을 보여주는 정치세력만이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탄소 중립 사회로 가는 데 있어 법적 지원제도 구축은 가장 중요한 지점"이라며 "노동 전환지원 관련 법이 빠른 속도로 준비되어야 한다"고 했다.HMM 해원연합노조는 전날 찬반 투표를 거쳐 파업을 결의했다.

이날 고위급 정책협의회에서는 산업구조 전환에 따른 노동 전환 지원 대책, 9월 정기국회 우선 입법 추진과제, 주요 현안 과제가 논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