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학 연결…부산지산학협력센터 '활짝'

인재·일자리 중개 역할
부산시는 부산테크노파크 양정분소에 부산지산학협력센터(사진)를 24일 선보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지산학협력센터는 부산테크노파크가 맡아 부산시와 공조해 운영한다.

부산지산학협력센터는 박형준 부산시장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캐나다 워털루대의 산학협력 성공 사례처럼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을 긴밀하게 결합·융합해 일자리를 확보하고 지역과 기업, 대학의 위기를 돌파하는 역할을 맡았다. 지산학협력 플랫폼을 통해 청년들이 부산에 머물면서 마음껏 일하고, 기업은 원하는 인재를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 센터를 만들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센터 업무는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시와 대학, 유관기관 직원 7명이 담당한다. 센터장은 김영부 부산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이 겸임한다. 내년에는 인력을 1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센터의 주요 기능은 지산학협력 기획 기능 강화, 협업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및 수요·공급 연결, 지산학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운영, 지산학 수요 기반 인재 양성, 지산학 연구개발(R&D) 기획 및 기술이전 지원, 시 내부 단위 사업과 네트워크 파악·관리, 산학연 일선 현장과 협력 소통 가능한 중개 역할 등이다.

올해는 시작 단계로 기업이 필요로 하고, 대학이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의 실태 조사와 산학협력 네트워크 관리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지산학 현장실습지원단 구성과 운영, 산학협력 데이터구축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내년부터는 산업 수요를 반영한 인력 양성 체계 구축, 산학 연계 현장실습 브리지 사업, 기업 수요 기반 현장학습반 운영을 통한 혁신 인재 양성 및 취업 연계 등이 예정돼 있다.

박 시장은 “기업의 기술 수요와 대학의 공급 방침을 연결시켜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등 부산에 인재를 유입하고 경제를 회생시키는 지산학협력 플랫폼 역할을 구축해 청년들이 머무는 부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