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다시 급증, 오후 6시까지 1650명…전날比 479명↑

주말 영향 사라지며 25일 2000명 안팎 가능성
1104명은 수도권·546명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24일 서울 강동구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근로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면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세로 돌아섰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4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65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171명보다 무려 479명 많고, 일주일 전인 지난주 화요일 오후 6시 집계치 1390명과 비교해도 260명 많은 수치다.

보통 신규 확진자는 주초반까지 다소 적게 나오다가 중반 시작점인 수요일부터 확진자가 늘어나는 패턴을 보이는데 이 추세가 이번주에도 이어진 셈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 20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338명 늘어 최종 1509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804명→2152명→2050명→1880명→1628명→1418명→1509명을 기록했고,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 1211명을 시작으로 49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25일이면 50일째가 된다.
24일 대전 중구 한밭체육관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서초구·강남구 직장 관련 누적 확진자가 32명으로 늘었고, 인천 계양구 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총 9명으로 집계됐다.

또 광주 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10명, 경북 김천시 외국인 지인모임 관련해서는 41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대덕구 한 교회에서도 총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기준 확진자 중 1104명(66.9%)은 수도권에서, 546명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경기 499명, 서울 488명, 인천 107명, 경남 87명, 대구 75명, 부산 73명, 경북 71명, 충북 57명, 대전 44명, 강원 40명, 충남 38명, 제주 18명, 울산 17명, 광주 11명, 전북 10명, 전남 4명, 세종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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