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까지 1천937명 확진, 어제보다 593명↑…25일 다시 2천명대(종합)

서울 645명-경기 500명-인천 113명 등 1천258명, 비수도권 679명
주말·휴일영향 사라지며 다시 급증세…밤 9시 기준 3번째 큰 규모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24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천93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천344명보다 593명 많고, 일주일 전인 지난주 화요일(17일)의 1천657명과 비교하면 280명 많다.

이는 또한 동시간 기준으로 지난 10일(2천21명)과 18일(1천995명)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이기도 하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면서 다시 급증세로 돌아선 것이다.

보통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다소 적게 나오다가 중반 시작점인 수요일(발표일 기준)부터 큰 폭으로 늘어나는 흐름을 보인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천258명(64.9%), 비수도권이 679명(35.1%)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645명, 경기 500명, 인천 113명, 대구 98명, 경남 87명, 충남 76명, 부산 73명, 경북 71명, 충북 57명, 대전 56명, 강원 45명, 울산 33명, 제주 27명, 전북 21명, 광주 20명, 전남 8명, 세종 7명 등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최소 2천명대, 많으면 2천100∼2천200명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천명대 확진자가 나오면 지난 20일(2천50명) 이후 닷새만이 된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65명 늘어 최종 1천509명으로 마감됐다.
지난달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면서 전국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211명)부터 49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25일로 50일째가 된다.

이달 1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804명→2천152명→2천50명→1천880명→1천628명→1천418명→1천509명을 기록하며 하루 최소 1천400명 이상씩 나왔다.

최근 주요 집단발병 양상을 보면 직장, 체육시설, 교회, 고등학교 등 일상 곳곳에서 새로운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서울 서초구·강남구 직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32명으로 늘었고, 인천 계양구 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총 9명으로 집계됐다.

대전 대덕구 한 교회에서는 총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 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10명, 경북 김천시 외국인 지인모임과 관련해서는 41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