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외교·국방 고위관리회의…KF-21사업 결실 협력키로

코로나 이후 경제회복 및 남중국해 등 역내 안정 위한 공조 논의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외교·국방 국장급이 24일 화상으로 개최한 2+2 고위관리회의에서 양국 관계와 국방·안보 협력,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양측은 지난 4월 양국 국방장관 회담 이후 인니 측이 기술진을 재파견하는 등 한국형 전투기 KF-21/IF-X 공동개발사업 재개를 결정한 것을 평가하고, 좋은 결실을 보도록 더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또 사이버, 해양, 테러 등 비전통적 안보 문제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으며, 한국 측은 오는 9월 서울안보대화와 12월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 인니 측 고위급 참석을 당부했다.

양측은 한국의 방역 물품 지원, 양국 기업 간 백신·치료제 개발 협력에 주목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회복 가속을 위한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인도네시아가 속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인도·태평양에 대한 관점의 연계를 모색하기로 했다.

인도·태평양 지역 역학 변화에 대한 대응, 남중국해 문제, 한반도, 미얀마, 아프가니스탄 등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지난 6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인니 방문 시 개최를 합의한 이번 1차 회의에는 박재경 외교부 아세안국장과 김상진 국방부 국제정책관, 압둘 카디르 자일라니 인니 외교부 아태·아프리카 총국장과 로돈 페드라손 국방부 전략총국장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