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베이비들"…'뒷광고' 논란 한혜연, 유튜브 복귀 [전문]

한혜연, 유튜브 콘텐츠로 큰 인기
'뒷광고' 논란으로 활동 중단
채널만 남겨 놓은 채 모든 영상 삭제

1년 만에 돌아온 한혜연, 활동 어떨까
한혜연/사진=한경DB
"헬로우, 베이비들"

뒷광고 논란으로 유튜브 활동을 중단했던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복귀를 알렸다. 한혜연은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슈스스TV' 커뮤니티 게시판에 "헬로우, 베이비들. 정말 오랜만이지"라는 글과 함께 활동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베이비'는 한혜연이 유튜브 콘텐츠 시청자들을 칭하던 애칭이었다.

한혜연은 "코로나 때문에 모두들 힘들게 지내지?"라며 "여러모로 고민하고 생각하다 보니 벌써 일 년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 유튜브를 시작할 땐 그동안 매거진이나 방송에서 다루지 못했던 패션 콘텐츠를 여러 사람과 나누기에 좋은 기회였다"며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부족하고 놓친 부분이 많았고, 질책하는 사람도 우려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다시 베이비들 앞에 서기 위해 어렵지만 큰 용기를 냈다"면서 다시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한혜연은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해 슈스스TV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며 "새로운 콘텐츠로 만날 때까지 다들 건강하기"라고 전했다.

한혜연은 스타 스타일리스트이자 솔직한 입담으로 방송에서도 활약하면서 연예인 못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했다. 특히 2018년 유튜브 채널 '슈스스TV' 론칭 이후 패션 팁과 각종 소품, 아이템, 브랜드를 소개하면서 사랑받았다.

하지만 2020년 '슈스스TV' 내 등장하는 대부분의 상품이 광고였고, 가장 인기를 끌었던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제품' 콘텐츠까지 대가를 지불받고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신뢰성에 대한 비판이 커졌고, 한혜연으로 촉발된 '뒷광고' 논란이 유튜브를 강타했다. 최근엔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물품이나 진행비 등을 제공받았을 경우라도 '유료광고'를 표기해야 한다.

한혜연은 이후 모든 동영상 콘텐츠를 삭제하고, "일부 콘텐츠에서 광고를 받았다는 PPL 표기가 누락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사과했다. 이후 구독자수는 86만 명에서 61만 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혜연이 글을 쓴 건 논란 이후 1년 만이다.

다음은 한혜연 글 전문
헬로우, 베이비들. 정말 오랜만이지. 어떻게들 지냈어? 코로나 때문에 모두들 힘들게 지냈지?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여러모로 고민하고 생각하다 보니 벌써 일 년이 되었네.
처음 유튜브를 시작하던 때를 생각해봤어.
그 동안 매거진이나 방송에서 다루지 못했던 패션 콘텐츠를 여러 사람과 나누기에 유튜브는 좋은 기회였어.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부족하고 놓친 부분이 많았고.
질책하는 사람도 우려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다시 베이비들 앞에 서기 위해 어렵지만 큰 용기를 냈어.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해 슈스스 티비를 다시 한번 만들어보려 해.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주면 좋겠어요.

새로운 콘텐츠로 만날 때까지 다들 건강하기!
굿나잇 잘자.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